분석심리학과 종교 (7); 마리아와 아니마, 만다라. 칼 융의 꿈 분석 사례

[Abstract]

만다라는 네 개의 방향을 향하여, 사방이 조화롭게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개인의 심리적 균형과 전일성을 상징하는 이 만다라는 무의식이 의식화 되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에 의해 상징되는지 기독교에서의 마리아와 한 사례자의 꿈 분석 사례를 통하여 알아본다.

마리아와 아니마, 만다라

Blau ist die Farbe von Marias himmlischem Mantel; sie ist die Erde, die vom blauen Himmelszelt bedeckt ist. Aber warum wird die Mutter Gottes nicht erwähnt? Nach dem Dogma ist sie nur beata und nicht göttlich. überdies repräsentiert sie die Erde, die auch der Körper ist und seine Dunkelheit. Das ist der Grund, warum sie, die Gnadenvolle, die bevollmächtigte Fürbitterin für alle Sünder ist, warum sie aber auch, trotz ihrer Vorzugsstellung (dem engelhaften non posse peccare) in einem rational nicht zu erfassenden nahen und doch fernen Verhältnis zur Trinität steht. Insofern sie matrix, Gefäß und Erde ist, also das Enthaltende, so ist sie für die allegorisierende Anschauung das Runde, welches durch die vier Kardinalpunkte bezeichnet ist, also der Erdkreis mit den vier Himmelsrichtungen, als Schemel der Gottheit, oder das Geviert der heiligen Stadt, oder die «Blume im Meer», in der Christus sich birgt – mit einem Wort, das Mandala. Dieses ist in der tantrischen Vorstellung vom Lotus weiblich, aus leicht verstehbaren Gründen. Der Lotus ist der ewige Geburtssitz der Götter. Er entspricht der westlichen Rose, in welcher der Rex gloriae sitzt, oft auf der Basis der vier Evangelisten, welche den Himmelsrichtungen entsprechen.
Von diesem kostbaren Stück mittelalterlicher Psychologie aus gewinnen wir einige Einblicke in die Bedeutung des Mandalas unseres Patienten: Es vereinigt die Vier, und sie funktionieren harmonisch zusammen. Mein Patient war katholisch erzogen worden, und so stand er ahnungslos demselben Problem gegenüber, das dem alten GUILLAUME wohl einiges Kopfzerbrechen verursacht hatte. Es war in der Tat ein großes Problem für das Mittelalter, dieses Mysterium der Trinität einerseits und andererseits jene nur bedingte Anerkennung des weiblichen Elementes, der Erde, des Körpers und der Materie schließlich, welche doch, in der Gestalt von Marias Schoß, die heilige Wohnstätte der Gottheit und das unerläßliche Instrument des göttlichen Erlösungswerkes waren. Die Vision meines Patienten ist eine symbolische Antwort auf die Frage der Jahrhunderte. (…) Es war die erste Andeutung einer möglichen Lösung des verheerenden Konfliktes zwischen Materie und Geist, zwischen den Begierden der Welt und der Liebe zu Gott. Der armselige und unwirksame Kompromiß des Kirchentraumes ist vollständig überwunden durch diese Mandala-Vision, in welcher alle prinzipiellen Gegensätze versöhnt sind.

파랑은 마리아의 천상 망토의 색깔입니다; 마리아는 푸른 하늘천장으로 덮인 지구인 것 입니다. 하지만 왜 성모가 언급되지 않습니까? 교리에 따르면, 마리아는 단지 축복받은 자일 뿐 신성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또한 육체와 어둠의 상징인 땅을 상징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리아가 은총을 입은 자로서 모든 죄인들의 위임된 중재자이자, 그녀 자신의 특권적 위계(천사와 같이 죄를 지을 수 없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위일체와는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가깝고도 먼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입니다. 마리아는 자궁(matrix) 그릇, 땅 곧, 포용하는 자로서, 비유적인 시각에서 보면 네 개의 측면들로 표시된 둥근 형상 즉, 신의 발판으로서의 네 방향이 있는 지구, 또는 거룩한 도시의 사각형, 또는 그리스도가 숨어 있는 ‘바다의 꽃’, 한마디로 만다라인 것입니다. 탄트라 사상에서 연꽃으로 상징되는 여성성으로 쉽게 이해되어질 것입니다. 연꽃은 신들의 영원한 탄생의 자리입니다. 서양의 장미에 해당하고, 그 안에 영광의 왕(Rex gloriae)이 자리하며, 천국을 가리키고 있는 네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습니다.
이 중세 심리학의 귀중한 편린으로부터 우리는 우리 환자의 만다라의 의미에 대해 몇 가지 통찰을, 바로 네 가지를 통합하고, 조화를 이룰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 환자는 가톨릭식으로 교육을 받았는데, 그 옛날 기욤(GUILLAUME)에게 상당한 골치거리를 앓게한 같은 문제에 무의식적으로 직면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가리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적 요소인 땅과 육체 그리고 결국 물질적 원소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신의 구원 경륜의 필수적인 도구로 말해지는 신성의 거룩한 처소이자 마리아의 자궁의 형태를 받아들인 것을 말합니다. 제 환자의 환상은 수세기에 걸친 질문에 대한 상징적인 대답입니다. (…) 이 환상은 물질과 정신 사이의 세상에 대한 욕망과 신에 대한 사랑 사이의 파괴적인 갈등을 해결할 첫 번째 암시였던 것입니다. 이 만다라 환상에서 모든 근본적인 갈등이 있는 가운데 화해가 되고 있던 것입니다.

필자 역, Carl. G. Jung, Psychologie und Religion, Rascher Verlag, 1962. 85-6.
Lorenz Jung and Maria Meyer-Grass. Editors, Tony Woolfson. Translator, Children’s Dreams Notes from the Seminar Given in 1936-1940.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8.

마리아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바로 죄인들을 향하여 중보 기도를 올리는 중재자다. 바로 마리아는 신성성이 거주할 ‘곳’으로 말해진다. 위 인용문에서 언급되어진 만다라마리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마리아는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자 신성성의 거처로 말해지고, 마리아는 또한, 인간성과 신성성을 잇는 자애와 포용과 같은 여성성을 대표한다고 본다.1 만다라는 융이 “만다라가 중심임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것은 모든 길의 표현이다. 그것은 중심을 향한 길, 개성화(자기실현)를 향한 길이다.”2고 확신하듯이, 만다라원형(arche type)으로 우주적인 질서, 통합과 균형, 전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기실현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마리아의 자애와 포용, 안정은 균형과 질서의 상징으로 말해지는 만다라의 의미와도 연결이 된다. 또한 융은 『어린이의 꿈』으로 말해지는 1936-40년도의 세미나에서 꿈 분석 사례를 소개하는 가운데, 한 피분석자(소년)의 꿈을 다룬다. 꿈의 내용의 배경이 되는 곳은 학교이고, 이것은 삶 속 배움을 상징한다고 한다. 꿈에서 잉크를 쏟는 장면이 나오는데, 죄책감으로 해석하고 옷에 잉크가 묻음으로서 따뜻함을 제공하는 보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독립적인 삶을 시작해야함을 암시한다고 한다.(2008. 41-4)
위에서 언급했듯이 만다라는 자기실현의 시각화다. 꿈에서 느끼는 죄책감과 보호의 상실 그리고 불확실한 여정은 모두 자기 통합을 이루기 위한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 중에 있는 내적 상징들이다. 융은 이 꿈의 내용을 이어 분석하며, 꿈 속 내용 중 하나인 시계를 내면의 자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개인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보았고 두 소녀로 나타난 아니마의 상징은 고대 이집트, 오시리스 신화와도 연결이 되어, 두 소녀, 두 측면의 아니마는 인간의 운명을 지고 가는 무의식의 인격화로 해석한다. 따라서, 위 사례에서는 만다라가 시계로 나타났고 피분석자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기에,(55) 아이들은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래의 사건들을 무의식적으로 이미 품고 있고 살면서 성장함에 따라 그 미래의 가능성들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고 본다.(49-50)
종교의 상징인 마리아와 한 소년의 꿈의 아니마는 바로 집단 무의식과 개인 무의식이 어떻게 개인의 정신 내에서 대립되는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가는지를 말한다. 마리아가 천상과 지상, 신성성과 인간성을 연결하듯이, 아니마는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고 있다.

  1. 이부영은 융의 『전이의 심리학』에서 언급한 아니마의 발달단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아니무스도 마찬가지지만 아니마는 의식화를 통하여 분화 발달할 수 있으며 발달해야 한다. 그 발달의 단계와 특징이 있는데, 『전이의 심리학』은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전이와 역전이의 현상을 연금술에서 물질의 화학적 결합과정의 상징성과 관련하여 살펴본 것으로, 융이 에로스의 네 단계를 말한 것에는 전이 현상의 성적 측면에 대한 단순한 해석을 수정하기 위한 동기도 포함된다. 즉, 성적 충동 외에도 의지와 욕망, 희구 등이 얽혀 있어 매우 복잡한 양상이라는 것이다. 이 충동활동은 충동성의 순수한 충족을 위함이 아니라 ‘의미’에 결부되어 있음도 유의해서 보자면, 융은 에로스의 네 가지 단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 번째는 하와요. 둘째는 헬레네, 셋째는 마리아, 마지막 단계로는 소피아다. 이곳에서 마리아 단계에서 에로스는 가장 높은 가치인 종교적 헌신으로써 영성화됨으로, 영적인 어머니를 가리키고 있다.(이부영, 『아니마와 아니무스』, 한길사, 2021, 96-8. 참조.) ↩︎
  2. 이부영, 『자기와 자기실현』, 한길사, 2021, 62-3, 51번 각주 재인용. ↩︎

[참고문헌]

  • Carl. G. Jung, Psychologie und Religion, Rascher Verlag, 1962.
  • Lorenz Jung and Maria Meyer-Grass. Editors, Tony Woolfson. Translator, Children’s Dreams Notes from the Seminar Given in 1936-1940.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8.
  • 이부영, 『아니마와 아니무스』, 한길사, 2021.
  • ———, 『자기와 자기실현』, 한길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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