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철학 (3); 해방철학 그리고 해방신학의 기틀

[Abstract]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종교와 권력의 지배담론을 두셀의 해방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한다.

신의 이름으로

”A crítica do céu se torna assim crítica da terra: a crítica da religião, crítica do direito; a crítica da teologia, crítica da política.” Alguém dirá: ”Que homem mais irreligioso é este!” Se se pode fazer do sistema um deus·, também se pode fazer dele uma religião. Ao adorar o imperador, os romanos cumpriam uma religião e adoravam seus deuses.

“그렇기에 하늘에 대한 비판은 땅에 대한 비판이 되는 것이다. 땅에 대한 비판은 다시 말해, 종교에 대한 비판과 법에 대한 비판; 신학에 대한 비판, 정치에 대한 비판이 된다.” 어떤 이는 이와 같이 말할 것이다. “이 얼마나 반종교적인 사람일 수가 있단 말인가!”. 만일 제도를 신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종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로마인들은 황제를 숭배함으로써 종교를 이루고 그들의 신을 숭상했다.

필자 역, Enrique, D. Dussel, Caminhos de Libertação Latino-Amercana, Edições Paulinas, México, 1980. 24.

엔리케 D. 두셀은 종교 비판은 신을 향한 비판을 넘어 정치, 사회 구조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서구의 기독교적 이데올로기가 헤게모니로 되어 있는 이상, 그것이 관행이 된 이상, 종교 구조는 권력의 구조를 만나 정치적 구조를 성립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두셀은 특히 ‘황제의 종교’를 언급하며, 이것이 어떻게 정치 권력 담론의 도구가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로마에서는 황제를 신으로 숭상한 것은 일종의 권력의 정당화와 강화 수단이었지 단순한 종교적 의례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신을 비판하는 것은 곧 땅의 것들을 비판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두셀은 종교적 언어나 상징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될 때, 개인 신앙의 영역을 넘어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수단으로까지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적 비판은 궁극적으로 정치 구조를 비판하는 것이 되므로, 권력의 불합리성과 불의를 고발하며 공정과 평등의 사회를 향한 디딤돌로 보았다.

두셀의 비판은 서구중심주의적 사고와 서구적 기독교의 헤게모니를 비판한다. 박치완은 두셀 철학의 핵심으로 초근대성을 말하고 있다. 초근대성이란 i) 근대성의 극복 또는 초월, ii) 비유럽적 관점에서 유럽중심적 근대성에 대한 재고, iii) 이분법적-배타적 논리의 극복을 통한 탈식민적 인식의 전환, iv) 세계적/초대륙적 철학의 구상, v) 철학을 넘어서는 철학으로서의 해방철학을 의미한다.(2021. 67) 두셀은 기독교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종교와 권력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억압과 지배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는 작업을 한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해방신학인데, 기독교가 어떻게 빈민과 억압받는 사람들을 구제할 것인지를 인식론적, 실천적 변화를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중심에는 종교와 권력의 지배담론을 비판하는 그 지점에 있는 것이다.

유럽중심주의는 신의 이름으로 야만성과 문명성으로 구분하여 식민화를 진행했다. 해방은 바로 그곳에서부터, “유럽의 근대성과 식민성으로 조작해낸 타자를 해방시키”(81)는데에 있다.

[참고문헌]

  • Enrique, D. Dussel, Caminhos de Libertação Latino-Amercana, Edições Paulinas, México, 1980.
  • 박치완, 「E. 두셀의 초근대성과 해방철학의 의미 소고」, 『현대유럽철학연구』, 제61집,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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